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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기자, 블랙리스트 논란 이수진에게 “판사 맞습니까?”
  • 기사등록 2020-02-03 22:47:49
  • 기사수정 2021-08-31 1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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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종 SBS 기자가 3일 페이스북에 '이수진씨, 판사 출신 맞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수진(51) 전 판사는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그는 이날 라디오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에 대한 SBS 보도를 “왜곡”이라고 비난했다. 


임 기자는 이수진 전 판사가 법원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보도했다.



 

이수진 전 판사. 사진=이수진페이스북

임 기자는 이날 이 전 판사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전한 뒤, "이수진 씨의 이름이 <물의 야기 법관> 문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임 기자는 "법원행정처가 이수진 씨의 이름을 넣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수진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물의 야기 법관> 문건과 관계가 없다. 이수진 씨가 자신에 대한 이례적 전보 발령이 부당한 인사 불이익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조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물의 야기 법관> 문건에 이름을 넣고 안 넣고를 결정한 건 검찰이 아니라 문건을 작성한 법원행정처다. 다시 말하지만, 이수진 씨 이름은 거기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진행자가 '<물의 야기 판사> 명단에 이름이 올랐는지를 확인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판사가 동문서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의 야기 법관> 문건에 이름이 올라가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수진씨는) 피해자로서 그때 진술을 했기 때문에 그 블랙리스트에 저를 넣고 안 넣고는 상관이 없고 그건 검찰 마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수진 씨에게 경고한다. 이수진 씨는 저하고 통화할 때도 '저쪽에서 흘렸냐?'라면서 이른바 '적폐세력' 또는 '적폐판사'들이 저에게 기사를 내도록 정보를 주거나 사주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공개했다.

 

임 기자는 "제가 통화에서도 저 역시 사법농단 사건에 대해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비판적으로 보도했으며, 기자의 비판적 취재에 대해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수진 씨의 주장을 거꾸로 제가 돌려드리죠. 자신에 대한 비판을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억지'라고 규정한 이수진 씨의 말이야말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분이 자신에 대해 불리한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사법농단 세력'이라든지 '개혁에 반대하고자 하는 분들의 억지'라고 몰아붙이는 행태는 어디서 배운 것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수진 전 판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 나왔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즉 <물의 야기 판사> 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SBS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몇몇 언론사 또한 사실을 굉장히 비틀고 왜곡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기사들을 내고 있더라"며 왜곡 보도로 규정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주도하는 민주당에 입당을 하고 나니까 그 개혁을 반대하고자 하는 분들이 억지를 부리면서 '블랙리스트에 없다',  '공소장에 피해자로 기재가 안 돼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소제기를 하는 건 검찰 재량이고 그건 기소 유지에 따라서 재량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피해자가 아닌 게 아니에요"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물의 야기 법관>이란 제목의 문건에 이름이 올라갔는지 안 올라갔는지 사실 확인을 해봤냐'고 묻자, 그는 동문서답을 했다.


 그는 "갑자기 전보발령을 내버리는 것도 굉장히 큰 피해자거든요. 법관 인사를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 되죠. 오히려 사무분담에서 피해 본 분들보다 더 큰 피해를 봤다. 그 블랙리스트에 저를 넣고 안 넣고는 검찰 마음이고 또 사법농단 세력은 당연히 피해자들 아니라고 지금 당연히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오자마자 온갖 유언비어와 비방에 시달리다 보니 저는 한 번도 이렇게까지 제 명예가 훼손된 적이 없었는데 갈수록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두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씩씩하게 지역구 가겠습니다 했는데 이제 이렇게 또 비방이 커지니까 지금은 비례라도 가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긴 하지만..."이라며 비례대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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