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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일보다 사흘 늦게 우한 폐렴 전세기 30~31일 띄워 - 우한시 23일 폐쇄됐는데도 닷새 지나 전수조사와 공항검역 강화 방안 내놔
  • 기사등록 2020-01-28 17:40:34
  • 기사수정 2020-01-29 1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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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비해 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정부가 우한시를 폐쇄했는데도 우리정부는 우한시에서 한국에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검역조치를 강화하지 않았다. 우한거주 한국인에 대한 전세기 이송도 다른 정부에 비해 늦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정부의 총력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사진=청와대 


 중국은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고 크게 번진 우한시를 폐쇄했다. 

그럼에도 한국정부는 28일에야 공항검색을 강화했다. 검역요원 200여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문 대통령은 27일에야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 실시를 지시했다. 우한시 폐쇄 전에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이 6천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미 많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서 우한시가 폐쇄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설 명절 때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람들의 불안감은 당연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감염되면 근본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불안감 갖지 말라고 말하기보다 공항 등의 철저한 검역 방안을 서둘러야 했다, 

문 대통령이 13일~23일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 3천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도 27일에야 나왔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맞아 지난 23일 경남 양산을 방문, 부모 묘소를 성묘하고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뒤 26일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전세기를 띄는 것도 한국정부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보다 사나흘 늦다.


미국은 전세기가 28일 우한에 도착, 자국 외교관과 가족 등 230여 명을 태우고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일본도 28일 전일본공수(ANA) 전세기 한 대를 띄워 우한에 체류 중인 일본인 650여 명 중 200명가량을 1차 귀국시켰다. 일본은 향후 추가로 나머지 귀국 희망자도 이송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30~31일 이틀 동안 전세기 네 편을 투입해 현지 교민과 유학생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귀국 희망자 파악이 늦어졌고, 귀국 후 격리 및 치료 계획을 두고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700여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다.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 역시 탑승할 수 없다. 



정부는 전세기 편으로 마스크 200만 개와 방호복·구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구호물품도 중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추가 지원 방안도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귀국자들은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시설 등  두 곳에 2주 동안 임시 격리될 예정이다. 천안시민들은 "왜 우리 지역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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