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별양동 굴다리 시장 6단지 옆 천막 야채점포 상인들이 25일 점포를 비우기 시작했다. 

이미 며칠 전부터 짐을 빼고 장사를 중단한 점포도 여러 곳이다. 

당분간 이곳 야채점포들이 문을 닫아 장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한다.


70대의 한 야채상인은 “과천시에서 2월 중 새로 점포를 지어준다고 해서 짐을 싸는 것”이라고 말했다. 




4단지 옆 굴다리시장 점포들과 달리 이곳 점포는 무너져가는 움막 같은, 천막과 비닐을 얼기설기 엮은 곳에서 그동안 장사를 해왔다. 

문도 없이 변색된 비닐로 입구를 쳐놓고 천막 지붕 위에는 낙엽이 가득히 쌓여 있다. (사진)

보기에도 흉하게 보였지만 지주목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거나 불거져 나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위협적이었다. 


철거될 6단지 옆 굴다리 점포들. 



과천시가 이곳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한다.

4단지 옆 점포들처럼 네모반듯한 구조물을 올려 환경을 정비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2월 중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취임 이후 굴다리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석에 이어 이번 설 연휴에도 굴다리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과천시는 지난해말 6천만원의 예산 들여 4단지옆 굴다리점포 주변 도로 200m 구간에 바닥포장 공사를 했다. 

 상반기 중에는 전기시설을 정비하는 등 꾸준히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단지 옆 정비된 굴다리시장 점포들. 



상인들은 짐을 싸서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지만, 판매대나 대형 플라스틱 통 등 일부 짐을 굴다리 안에 대거 쌓아두었다. 


특수 대형트레일러 통행으로 굴다리 한 가운데 다리하중을 버티도록 특수철구조물을 설치해 놓은 것과 겹쳤다. 

더구나 오토바이 등도 주차해놓아 굴다리 안이 매우 복잡해졌다. 

주민들이 통행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굴다리시장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만큼 정비공사는 해야겠지만,  굴다리안에 점포물건을 쌓아두는 것은 통행에 방해가 될뿐 아니라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과천시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별양동 한 주민은 "굴다리 시장은 카드 사용이 안 되는 등 불편한 점에다 가건물이므로 장기적으로 철거하는 게 맞는다"며 "영업을 하지 않고 비워있는 점포로 이전하는 등 방안으로 전체 규모를 점차 줄여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721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