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뱃돈도 일명 '신사임당' , 5만원이 대세다.
음식값 영화관 입장료 등이 워낙 많이 뛰다보니 1만원으로 영화 한편도 제대로 보기 힘들다.
요즘 개봉영화 입장권은 1만2천원이니 세뱃돈 인상도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시중에 깔린 돈도 대부분 5만원권이다. 지폐 10매 중 8~9매가 5만원권이다.
이러다보니 세뱃돈도 자연스레 5만원짜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봉투에 넣어드리는 용돈도 대부분 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원권이다.
성의가 액수보다 중요한 용돈도 세뱃돈마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것이다.
25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 잔액이 105조원을 넘어서 105조39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조457억원이나 늘었다.
일반적으로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설,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급증하곤 한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뺀 것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
5만원권은 2009년 6월 유통되기 시작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가운데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86%에 달한다.
지폐 100매 중 86매가 5만원짜리라는 얘기다. 이는 1년 전보다 1.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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