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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 정차역 두고 의왕까지 가세, 4개 지자체 대립 - 총선 앞두고 후보들 공약 내거는 등 정치쟁점화
  • 기사등록 2020-01-21 22:03:38
  • 기사수정 2020-01-25 16: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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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 정차역을 두고 안양이 인덕원역 정차를 주장한데 이어 의왕시도 의왕역 정차를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왕역, 인덕원역 공약을 내거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

반면 과천시와 군포시는 인덕원역 정차 반대 등 기존 10개 역 원안을 주장하고 있어 인근 4개 지자체가 대립하는 양상이다.




♦의왕시민들 “안양시는 전방위 노력 하는데 왜 그냥 놀고 있나요”


의왕시민들은 최근 의왕시청 게시판에 “GTX-C 노선에 의왕역을 정차하도록 김상돈 의왕시장이 나서야 한다”며 “안양시는 국회의원 후보와 최대호 시장이 전방위로 나서고 시청에 별도의 부서를 설치하는 등의 전력투구를 하는데, 의왕시는 놀고만 있지 마시고요”라는 요지의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심지어 “남의왕 주민들도 아마 이번 선거 때 GTX 의왕역 정차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예정”이라며 선거전 이슈를 삼을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들은 “GTX-C 노선의 10개 역 사이에 금정과 수원역 사이가 가장 길다. 16Km나 된다. 그 사이 의왕역에 정차해도 표정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가능하다”며 “의왕역 주변으로 장안지구, 월암지구, 초평지구, 부곡 가구역, 부곡 다 구역 등 개발 시 향후 유입 인구도 많은 곳이다. 현재 선로도 충분하여 타 지역 대비 추가 비용 또한 가장 최소로 들 곳이 의왕역인데 왜 아무런 준비를 안 하고 계신가”라고 시청을 압박하고 있다. 


또 “안양시 최대호 시장이 주장하는 인덕원역에 정차하려면 인덕원~금정역 거리는 5.4Km(과천~인덕원 3.6Km)로 줄어든다”며 “반면 금정~의왕역은 5.8Km(의왕~수원역 8.2Km)나 되는데 왜 의왕시장은 의왕역 정차를 주장하지 않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안양 최대호 시장 이어 총선 후보 공약 경쟁 


지자체 간 갈등을 제공한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안양시의 미래발전을 위해 인덕원역이 신설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GTX-C 인덕원역 신설에 대해 과천시, 군포시와 갈등이 있지만, 용역예산을 수립해 용역을 진행 중이며 기본설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인덕원역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신년사를 통해 “인덕원역 정차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권미혁 의원도 이날 경기 안양 동안갑 4·15 총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추진하겠다. 안양의 교통체계를 바꿔 서울 강남권까지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과천시와 군포시, 원안 추진 한 목소리


 과천시 김종천 시장은 신년사에서 “GTX-C 노선 사업이 원안대로 신속히 추진되도록 국토부에 강력 요구했다”며 “사업 진행결과를 예의주시해 과천시에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포시도 과천시에 이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3일 “안양시의 인덕원역 신설 요구는 혼란 상황만 초래하고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 역간 거리 단축으로 열차 표정속도 저하와 사업비 증가 등 경제적 타당성 하락 예상을 들었다. 

군포시는 인덕원역 추가 정차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 GTX-C노선은


GTX-C노선은 수원에서 경기 양주 덕정까지 74.2km에 이르는 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약 4조 3000억 원을 투입. 오는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GTX-C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안양시가 요청했던 인덕원역 추가 신설을 경제적인 이유로 배제하고 정부과천청사역과 금정역을 확정했다. 총 10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C 노선은 역간 평균거리가 10km 안팎이다. 

인덕원은 이 전역인 군포시 금정역과 역간 거리가 5.4km,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과는 3.6km로 표정속도 110km에 맞추기 어렵다.

 

수원서 금정역까지는 14Km, 금정서 과천청사역까지는 9Km, 과천청사역서 양재역까지는 6.8Km, 양재역서 삼성역은 4Km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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