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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김우중 회장이 최근 별세한 뒤 이어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1세대 경영자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5녀의 첫째로 태어나 일본에서 맨손으로 사업을 일군 뒤 한국서 롯데제과를 설립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2018년10월 재판정에 출석하던 신격호 명예회장. 



말년에 자녀들의 경영권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


고인이 된 신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20세 나이에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해 기업을 일궜다. 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했다.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설립했다. 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이어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신 명예회장은 건강 상태 악화로 지난 18일 밤 입원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8일에도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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