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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맞닿은 의왕 숲속마을, LH·과천 비난현수막 수십 개 내걸어
  • 기사등록 2020-01-19 16:07:21
  • 기사수정 2020-01-19 1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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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지역 주민 두 번 죽이는 과천시 지역이기주의 청산하라” “230억 먹튀 LH는 토해내라” “주민절규 개무시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과천 지정타와 3-8도로 연결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의왕시 포일지구 숲속마을에 내걸린 현수막 글들이다. 

19일 찾은 현지엔 LH와 지역정치인, 과천시를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수십 개 걸려 있다. 

아파트 벽면 뿐 아니라 아파트 진입로 등에 대거 내걸었다.




숲속 마을과 과천 지정타 경계지점으로 가는 도로엔 도로표지판에 과천에 X자가 그려져 있다. 현재 연결되지 않았지만 미래엔 연결될 것이라는 의미다.



3-8도로가 끊긴 곳은 버스대기소 및 회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도로가 끊긴 지점엔 버스기사 대기실로 사용하는 컨테이너박스들이 놓여 있다.


바로 옆으로 경인 제2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그 옆으로 쭉 따라가면 북의왕IC가 나온다. 이곳으로 1월 초 신창현 의왕과천 지역구 의원이 발표한, 포일숲속마을과 과천지정타 연결도로 대안노선이 이어진다. 

하지만 숲속마을 3,4,5단지 주민들은 이 도로연결에 반대한다. 1.5Km나 돌아가야 해서다. 


 비대위 측은 컨테이너가 있는 끊긴 지점에서 47번 우회도로 위를 고가다리로 넘어 지정타로 연결되는 374m 도로 연결을 원한다. 그런데 LH가 “안전운행에 위험하다”는 등 이유로 반대한다고 항의 플래카드를 대거 내건 것이다. 


버스기사 대기실로 사용 중인 컨테이너 박스. 도로가 끊긴 곳에 놓여져 있다. 


임시버스 기사 대기소 옆으로 목재테크로 만든 보도. 과천지정타로 이어지고 있다. 옆은 2경인고속도로. 



3-8도로가 끊긴 지점은 언덕배기다. 지정타 공사장과 47번 우회도로는 그곳보다 지대가 낮은 곳을 지난다. 주민들은 우회도로 위를 오버브릿지로 연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LH 측은 경사도가 심해 안전운행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공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 주민은 “겨울 블랙아이스와 눈 등 때문에 위험하다면 열선을 깔면 되지 않느냐”라며 반발하고 했다.


포일 숲속마을 3-8도로가 끊긴 지점에서 바라본 과천 지정타 공사현장. 맞은편이 제이드자이 공사장이고 발아래에 보이는 자동차 주차한 곳이 47번 우회도로다. 



47번 우회도로를 구간 공사 중인 S건설 측 관계자는 고가도로 건설에 따른 설계변경 등에 대해 묻자 “우리는 시행사인 LH 결정에 따른다”며 “아직까지 변경 사항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정타 내 GS제이드자이 입주민들이 사용할 47번 우회도로 진출입로와 관련, “제비울 미술관 쪽에서 진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렇다면 포일 숲속 마을 주민들이 3-8도로를 연결하게 되면 역시 그 길을 사용하게 된다.

  

두터비공원 오른쪽이 현재 도로가 끊긴 곳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이용 중이다. 거기서 47번 우회도로 위를 지나는 3-8도로를 연장 개설해달라는 게 숲속마을 3,4,5주민들 요구다. 



223억원 먹튀 논란은 이곳 숲속마을 분양 시 도로개설 부담금으로 223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에 나온다. 

비대위 측은 입주하면서 도로부담금을 냈으므로 3-8도로를 47번 우회도로로 직접 연결시켜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LH 측은 해당부담금은 47번 우회도로 개설에 사용 중이라는 입장이다. 추후 우회도로가 2023년쯤 완공되면 제비울미술관 쪽으로 47번 우회도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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