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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개별관광 한미 충돌 “해리스, 총독이냐” 총공세 - 미 국무부 "해리스 대사 크게 신뢰한다"
  • 기사등록 2020-01-17 23:05:14
  • 기사수정 2020-01-18 12: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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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대해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이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가 개별관광 추진 등에 미국과의 사전 협의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반대했다.


통일부는 해리스 대사 발언에 대해 “대북정책은 한국 정부의 주권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해리스 대사는 조선총독인가”라고 비난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도 "해리스가 한국 총독이야"라고 가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적극적 대북사업을 펼친다고 말한 뒤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언급한 해리스 대사에 대해 여권이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조선 총독이라는 말은 해리스 대사의 모친이 일본계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는 해군제독을 지냈다. 일부에선 그의 콧수염에 대해서도 '코털뽑기 행사'를 벌이며 '미국국적 왜구'라는 등 외모를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일제시대 안중근 의사 같은 독립운동가로 콧수염을 길렀다고 반박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앞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낙관주의는 고무적이지만, 한국이 미국과 사전협의 없이 개별관광 등을 추진할 경우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미 국무부는 해리스 대사를 여전히 ‘크게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의소리(VOA)는 17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둘러싼 한국 내 논란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해리스 대사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a lot of confidence)”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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