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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16,17일 이틀 연속 괴전화가 걸려왔다. 

16일 전화는 번호가 001-82-82875였다. 발신음으로 “국제전화, 국제전화”라고 했다. 부랴부랴 받자마자 끊어졌다. 그 번호로 누가 걸었는지 확인해보려다 혹시 스팸 전화가 아닌가 싶어 전화를 하지 않았다. 

17일 다시 전화가 왔다. 이번엔 번호가 조금 달랐다. 002-82-11-179 5598이었다. 발신음도 같았다. 

받지 않고 KT로 관련 번호를 전달하고 “국제 스팸전화가 아니냐”고 물어보았다.



KT 상담원은 이날 “전화번호로만 스팸전화인지 정상적으로 걸려온 국제전화인지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팸전화라도 전화를 받는 것은 통화료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끊어진 뒤 다시 콜백하면 통화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이런 정체불명의 전화는 가급적 콜백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전화벨이 한두 번 울리면 바로 끊어서 한국 측에서 되걸도록 유도하는 '원링 스팸전화'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화벨이 한두 번 울리고 난 뒤 바로 끊어서 상대방이 다시 전화하도록 유도하는 '원링 스팸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엔 남태평양 국가에서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

잘못 콜백하다간 분당 4천 원이 넘는 국제전화를 걸게 될 지도 모른다. 특히 청소년들이나 고령자 층에서 호기심이나 부지불식간에 속아 넘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많은 요금이 부과되고 해외 불법스팸 발신자는 그 요금을 정산 받아 이익을 챙긴다.  


00X-678(국가번호)-는 남태평양 소국 바누아투에서 온 전화다. 국가번호가 사모아(685), 파푸아뉴기니(675) 등이므로 이 국가번호가 들어간 국제전화가 부재 중 통화가 찍히면 그 지역에 연고가 없을 경우 콜백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남태평양 지역은 통신요금이 비싸 분당 통화료가 4천 원을 넘는 곳도 있다. 대부분 통화료가 1분에 1천원 이상이 부과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작위로 한 번에 수만 명에게 전화를 거는 데다 주로 임시폰을 쓰기 때문에 추적도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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