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무현은 삶이 드라마, 문재인은 연출” - 진중권... “배 째 드리죠”발언 파문 양정철 원장도 비난
  • 기사등록 2020-01-13 12:58:42
  • 기사수정 2020-01-13 13:03:34
기사수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노무현은 삶 자체가 드라마, 문재인정권은 모든 게 연출로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는 이것"이라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은 본인의 삶 자체가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는 억지로 꾸민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의 철학, 소신이 행동으로 솔직하게, 자연스레 드러난 것입니다. 그 날것의 투박함 속에 진정성이 있죠. '그렇다고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이런 대사는 정말로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면,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이에요"라며 "양정철-탁현민이 프로그래밍 한 VR, AR 신파극이죠.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인재 영입에 대해 "민주당의 영입 쇼는 장관 배 째는 취미를 가진 분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닳고 닳은 수법이라, 별로 효과 없을 것"이라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정조준했다.




“배 째드리죠”라는 발언 파문은 2006년 유진룡 문화부 차관 재임 당시, 아리랑TV 부사장 인사문제와 관련, 유 차관이 반대하며 “이런 식으로 하면 내가 그만두겠다”고 한 데 대해 양정철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문화부 직원을 통해 유 차관에게 "그렇다면 배 째드리지요"라고 전달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 이후 유 차관은 임명 6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뭐, 험한 세상 살다보면 가끔 마약도 필요합니다.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진통제로서 말이죠. 문제는 거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죠"라며 "예를 들어 저 깜짝 쇼로 인해 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에서 궂은 일 다 하며 밑바닥에서부터 착실히 성장해온 이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마땅히 자기들에게 돌아왔어야 할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 '현실'이라는 데에 있죠. 영입 쇼는 한갓 가상에 불과하고. 여기서 훼손된 것은 바로 평등과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죠. 한 마디로, 민주당의 선거전술은 자신들이 공약한 가치의 철저한 배반이라 할 수 있다"며 거듭 민주당을 질타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영입인사에 대해서도 "저렇게 10명 발표한 후에는 선거 앞두고 적당한 시기에 탁현민 같은 연출자 데려다가 감동적인 갈라 쇼를 연출하겠죠. 어차피 그 분들은 일회용, 추잉껌이에요. 씹다 버린 껌을 다시 주워 씹는 사람은 없죠. 추잉껌의 유효기간은 정확히 단물이 다 빨릴 때까지"라고 힐난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710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