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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뒤늦게 “여객기 미사일 격추 시인...인간의 실수”운운 - 176명 사망...미-이란 군사대결 와중에 어처구니 없는 일 벌어져
  • 기사등록 2020-01-11 15:10:01
  • 기사수정 2020-01-11 15: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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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최근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건은 자국군의 미사일발사로 격추된 것임을 시인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미국과 이란의 군사대결 와중에 민간여객기가 격추돼 귀중한 인명 176명이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지난 8일 이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우크라이나 항공기의 피해자들이 수습되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홈페이지 


이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이란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사고 발생 3일만에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군 내부 조사에서 유감스럽게도 사람의 실수로 잘못 발사된 미사일이 끔찍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사고를 촉발하고 무고한 17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히면서 “조사를 계속해 이 큰 비극이자 용서할 수 없는 실수를 밝혀내고 기소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엄청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슬퍼하는 유가족들에게 내 마음과 기도를 보낸다.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사람의 실수가 재앙으로 이어졌다. 우리 국민 모든 희생자의 가족 다른 피해국가들에게 깊은 후회와 사과 및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추락 당시 해당 여객기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기지 인근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이란은 여객기 추락 후 전날까지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제기한 미사일 격추설을 부인해 왔다.


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했다가 몇 분 만에 추락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폭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지 몇 시간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번 사고로 63명의 캐나다인 등 이란인, 우크라이나인, 스웨덴인, 독일인, 영국인, 등 다양한 국적자들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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