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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달의 공감수첩❄ 새해 이런 나라이면 좋겠다 - 하진달에세이
  • 기사등록 2020-01-03 14:07:50
  • 기사수정 2020-01-05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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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새날이 밝아 세 날이 지나고 있다. 물처럼 유유히 흘러갔슴 좋겠다. 가정마다 곳곳마다 희망 속에 삶의 열정이 샘솟는 한해였슴 좋겠다.

 나이듦이란 뭘까? 세상사를 바라보는 안목이 생겨 지혜로웠슴 좋겠다. 올 한해는 어떻게 살아낼까? 머리 속에 각종 계획들을 세워본다.

 세상을 향한 바램도 가져 본다. 이 나라 이 땅에 아가들의 우렁찬 울음 소리가 넘쳤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궁평항의 일출.



한수산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3권 11~12쪽)에 "대학에 돈 대주는 것 딱 끊고, 동시에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욕구도 버리고, 모든 걸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해. 그 말썽 많은 대학 입시도 국가 통제 때문에 그 모양 된 것 아니냔 말야. 미국, 유럽식으로 모두 대학 자율에 맡기면 몇 년 과도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구. 그리고 대학에 지원할 돈을 전부 공공유치원 증설에 투입하는 거야. 해마다 취학 아동 자연 감소로 초등학교마다 빈 교실이 늘어난다고 하잖아. 그걸 병설유치원으로 이용하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발휘하게 되잖아. 그렇게 5년만 하면 해마다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들의 심각한 아동교육문제 완전히 해결되고, 일자리 창출은 얼마나 많이 되겠어"라는 대화가 나온다.


현재 저출산율의 심각함은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될 것이다. 그만큼 젊은이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삶이 팍팍하다는 이유가 될 것이다.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고 살아감에 불안과 확신이 서지 않음일 것이다. 주택문제에 자녀양육문제까지 젊은이들의 기를 죽이는 것이다.

 나도 몰랐다. 어린이집, 초중고까지 무상교육으로 가고 있어 당연히 유치원도 무상인 줄 알았다. 한데 아니었다. 유치원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원비가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결혼하여 자녀 1명은 몰라도 2명은 힘들다는 얘기에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부산 청사포 일출=이옥란 



나라 살림하는 분들이 국가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느껴짐이다. 


경자년부터 달라졌슴 좋겠다.

대한국민 국민임이 자랑스러웠슴 좋겠다. 밝아오는 태양처럼 환한 햇살이 가득했슴 좋겠다.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일가를 이룸이 희망인 나라였슴 좋겠다. 시댁이나 친정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도(도움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경우도 많음) 마음 놓고 자녀양육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복지국가였슴 좋겠다. 아이들이 신나게 자랄 수 있는 국가 말이다. 모든 먹구름 걷어내고 밝은 햇살 속에 희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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