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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승호 사장이 내년 2월 퇴임한다. 

최 사장은 18일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최 사장은 MBC 사내 게시판에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몇 자 쓴다"라며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결심을 밝히는 것이 다소 이르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새 리더십을 위한 경쟁이 더욱 활력 있게 진행되기 위해 저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지난 2년 간 저는 여러분과 함께 MBC의 적폐를 청산하고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산은 이뤄졌지만 콘텐츠를 재건하는 것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되자 2017년 말 MBC 새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2020년 2월까지이다.



최 사장은 연임도전에 포기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방송가에는 경영실패와 리더십 논란으로 사내외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MBC는 최 사장 취임 후 지난해 1237억 원, 올 9월까지 70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편향적인 인사 기용으로 논란을 빚은 주진우씨 등은 최근 교체됐다. 주씨에겐 연봉이 3억여원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많았다.  


콘덴츠 논란도 많았는데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1%대로 떨어지는 등 시청자들의 불신에 휩싸였다. 드라마왕국이라는 이름도 헛되게 드라마와 예능에서 시청률이 급감해 사내외 평가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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