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있는 차갑고 삭막한 겨울에 만난 붉은 빛깔의 이름 모를 열매들이 예쁘다.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기쁨을 주던 나무가 한여름 그늘을 주더니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을 지나 진한 빛깔의 열매로 삭막한 겨울 산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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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가지에 옹기종기 매달린 열매는 더 붉고 사랑스럽다. 한낱 구경거리로 끝나는 열매가 아니다. 사람들에게는 약용과 식용, 새들에게는 양식이다. 그야말로 사랑의 열매다. 

<사진=전혜란> 

산사나무 열매로 만들 전통 술이 유명하다. 산사나무 열매는 체했을 때나 심장건강과 혈액순환, 노화방지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산사나무열매. 

'알알이 영근 사랑'의 피라칸다

나눔의 대명사 '사랑의 열매'를 닮은 호랑가시열매

굿을 하는데 사용돼 굿거리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숙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 '굴거'에서 유래됐다는 설을 가진 굴거리나무 열매.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다.

까치밥 감

울타리 나무 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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