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7위.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의 순위다. 

미국 경제전문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랭킹이다.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부터 꾸준히 이 명단에 선정된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86위, 올해에는 87위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93위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2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의 올해 순위를 공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은 2011년부터 호텔신라를 맡아 호텔사업과 면세점사업을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의 흑자전환을 끌어냈고 국내외에서 면세점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이부진 사장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소송에서 이겼지만 오히려 재산분할 금액은 더 늘어나 1심에서 인정된 재산분할액 86억13000만원에서 55억원이 증가한 141억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임우재의 재산 분할 비율은 20% 인정을 받았다.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다. 

메르켈 총리는 9년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개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등이 탑5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번 명단에는 산업과 영향력의 영역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세계무대를 이끌고 있는 혁신자와 선구자들이 대거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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