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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밤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4+1협의체 예산안 수정안 512조3천억원을 가결처리했다. 정부 예산안 513조5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 가량 삭감한 규모다.

 자유한국당은 자체 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정부가 부동의하면서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4+1은 세금도둑" "날치기"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육탄저지는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아들 공천”이라는 구호가 나왔다.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임이자 의원의 선창에 "사퇴하라" "아들공천" "공천대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예산안 강행처리가 문 의장 아들에게 민주당이 공천을 주기로 한 대가라는 비난이었다.


그러자 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48)씨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후끈 달아올랐다.


문 의장 아들 석균 씨는 문 의장 지역구인 의정부에서 서점 숭문당을 운영하고 있다. 

조용한 성격이고 지역에서 특별한 정치 활동을 하지 않던 그는 문 의장이 국회의장에 오른 뒤 지난해 말 문 의장 지역구인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문 의장은 지난해 7월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관행 상 당적을 정리하고 의정부갑 지역위원장은 박창규씨가 맡았다. 


박 위원장은 의정부시장에 나선 적이 있는 지역 정치인이다.

 그런데 아들 석균씨가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되고 난 뒤   위원장 대신 지역행사를 다녀 “아들 공천 가능성” 얘기가 흘러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해말부터 의정부 내 각종 행사장에 참석, 상장도 수여하고 인사말도 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실질적인 위원장이 아니냐는 말이 더욱 많이 나왔다고 한다.   



불길을 키운 사람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그는 지난 10월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희상 의장을 겨냥,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받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시녀로 자처 하려는가 보다"라고 문 의장 아들 공천얘기를 꺼냈다. 


홍 전 대표는 "문희상 의장은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조국 사건에서 상식이 무너지더니, 조국 수사를 방해하는 사법부의 영장 기각 사태에서 사법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문희상 사태에서 이젠 의회도 몰락하는구나"라고 비판했다. 



♦문석균씨 "내년 총선 출마 "


문씨는 12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세습 논란을 피하지 않겠다"며 "내년 4월 총선 경기의정부갑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과 의정부시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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