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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한국당 새 원내사령탑...강경노선 지속, 황 대표 독주 견제
  • 기사등록 2019-12-09 11:58:37
  • 기사수정 2019-12-09 12: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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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박 5선인 심재철 의원(61· 경기 안양동안구을)이 9일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친박 3선인 김재원 의원(55 ·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당선됐다.


황교안 대표의 독주체제에 급제동이 걸린 형국이다. 

황 대표 친정체제에 위기감을 느낀 비박계 및 중진 의원들이 심 원내대표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분석된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난 직후인 내년 5월 29일까지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52표를 얻어 27표를 얻는 데 그친 비박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친박 김선동(재선·서울도봉구을) 의원을 눌렀다.



앞서 1차 투표에서도 심 의원은 한국당 의원 10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9표를 얻어 선두였다. 

강 의원과 김 의원은 28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친박 중진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10표를 얻는 데 그쳐 탈락했다.


심 원내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나왔고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최근 삭발투쟁에 동참한 그는 민주화 운동 경력에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청와대 직원 업무추진비 내역을 문제삼고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 등을 앞장서 제기해온 강경파다. 

 


한국당이 대여관계에서 강경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이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도 안된다.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에게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후 발표한 당선소감에서 "오늘 당장 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갖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도 "지금까지 여당에서 저질러온 여러 이야기를 저는 잘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경북 의성출신으로 대구 심인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이다. 


황 대표는 심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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