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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별동대 창성동서 따로 운영...특감반원 극단적 선택 - 윤석열 총장에 보내는 유서 내용 두고 논란
  • 기사등록 2019-12-01 18:49:08
  • 기사수정 2019-12-03 1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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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별동대'로 알려진 전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원 2명 중 1명이 1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빈소가 안치된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 등이 조문했다. 

윤 총장은 2일 저녁 2시간 여 빈소를 지켰고 유족들이 오열하자 "안타깝다"며 위로했다.

윤 총장과 사망한 수사관은 10년 전 같이 근무해 윤 총장이 아끼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비서관은 3일 빈소를 찾아 15분여 만에 자리를 떴다. 유족은 백 전비서관 팔을 잡으며 오열했다.

 

♦ 검찰 휴대전화 압수 포렌식 수사



검찰이 2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 서초경찰서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종철 서초경찰서장이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이끄는 국정상황실에서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어 철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된 서울동부지검 소속 A수사관의 사망원인을 밝히고 '하명수사 의혹' 등을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자 법원에 영장을 신청, 이날 발부받아 서초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초서 형사과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휴대전화와 메모 등을 확보했다.


휴대전화에 고위층의 통화 기록 등이 남아있을 경우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A수사관은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고인이 남긴 9장 분량의 육필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 가족들을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폰 초기화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휴대폰에 사건 관련 내용이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 부검 


경찰은 2일 부검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사망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사망 직전까지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 배경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 씨의 사망 장소인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CCTV를 확보한 데 이어 A 씨의 최근 통신 기록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총장에 메모 남겨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 출신의 A씨(48)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인근 고향선배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무실은 A 씨의 고향 선배이자 과거 검찰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했던 법무사 B 씨 사무실이다. 


사무실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나왔다고 한다. 


그는 A4 용지 9장에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총장에게는 "미안하다"면서 "가족에 대한 배려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숨진 A씨를 잘 안다고 법조계서는 말하고 있다. 


이 수사관은 현재 서울동부지검 소속이다.

 과거 민정비서관실에 파견돼 백원우 민정비서관 밑에서 근무했다.

'백원우 별동대'는 이날 사망한 A씨와 경찰 총경 B씨와 창성동 별관 3층에 근무했다. 

대통령 친인척팀이 5층에 근무한 것과 달리 별동대는 백 비서관의 각종 지시를 받아 이행하기 위해 3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내 활동했다.



검찰은 숨진 수사관이 지인 사무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된 사망경위 등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숨진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되자 힘들어했으며, 지인들에게 "민정수석실에서 전화가 많이 온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전 특감반원 수사관은" A씨는 해병대를 나왔으며 씩씩하고 성격도 유들유들해 그를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지휘를 받으며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과는 별도로 사정 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과 관련해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다. 

A씨를 포함한 '백원우 별동대'가 김기현 전 시장 첩보 문건 제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김기현 전 시장 선거사찰과 관련해 검찰과 상의 후 이날 참고인 출석으로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A씨는 올 초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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