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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한테 ‘민식이법을 막았다’는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남 탓’ 버릇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민식이 법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민식이 부모의 절규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즉각 본회의를 열어라. 본회의가 열리는 즉시 우리는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민식이법 우선처리를 강조함에 따라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국회를 보이콧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의 입장이 주목된다.



한국당은 29일 안건 198개에 대해 한국당 의원 108명에게 의원 1인당 4시간씩 8만시간의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청을 받아들여 국회 본회의 개의를 하지 않아 이날 처리 예정이던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 등 처리가 연기됐다. 


국회법 106조 2항에 따르면,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면 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신청 등으로 빚어진 국회파행 사태에 대한 글을 게시하고 “자유한국당이 민식이법을 막았다!,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았다! 여당은 이런 거짓말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며 “‘야당 탓’, ‘자유한국당 탓’을 밥 먹듯 하는 여당이니, 어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선거법 날치기 상정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화풀이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말은 바로 하자.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 해인이법, 각종 민생법안, ‘우선 처리’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실제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과연 누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했는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이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뻔뻔하기 짝이 없다”, “무슨 이런 염치없는 사람들이 다 있는가?”, “국회법 알기를 우습게 아는 이들”이라며 여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자유한국당은 어린이 안전법안, 그리고 각종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 요구를 차갑게 외면한 쪽이 바로 여당이다”고 주장했다. 


국회 파행의 책임은 여당에 돌리면서도 한국당의 행보는 ‘합법적’, ‘최소한의 저항 수단’이라며 정당화했다. 

“자유한국당은 독재악법,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막지 않는 것이 역사적 중죄다”며 “이대로 통과되는 것을 지켜만 보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배신하는 비겁과 도망의 정치다. 우리는 그 ‘저항의 대장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불법 패스트 트랙 철회하고, 터져 나오는 친문게이트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된다. 조국 게이트 당시 수준으로 쏟아져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고도, 이 정권 친위세력이나 하겠다는 그런 한심한 생각을 즉각 버려야 한다”며 “문희상 의장과 여당의 합리적인 판단과 당연한 결정을 기다리겠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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