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 8일째인 27일 밤 11시7분쯤 의식을 잃어 119 구급차에 실려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 대표는 병원에서 응급 처치 등 치료를 받고 28일 새벽 0시 50분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를 병원으로 옮길 때 현장에서 진찰한 의료진은 "의식은 없었지만 혈압, 맥박 등 생체 활력 징후는 있었다"고 전했다. 황 대표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될 때는 아내 최지영씨가 곁에 있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강행 처리 포기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황 대표는 4일 전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기력이 떨어졌다.
농성 천막 안에는 전기 매트나 난로 등 온열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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