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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전후로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청와대 등이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맹공을 퍼부었고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YTN이 보도했다. 



나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자 “미국에서 말 한 게 아니라 국내에서 미국 측에 한 것이다. 총선 전에 회담을 하게 되면 한국 안보에 위해가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한국인 맞느냐. 평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느냐. 머릿속에 오로지 선거만 있느냐”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경악할 일"이라며 "어떻게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할 수 있는가"라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소속인가"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파문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정상회담은 자유한국당도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2018년 지방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폴 미북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은 외교안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 이번 3차 미북회담마저 또다시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며 "따라서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러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파문이 계속 확산되자 추가입장문을 통해 "미 당국자에게 미북정상회담을 총선 전에 열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또한 이번 3당 원내대표 방미 과정에서 미 당국자에게 미북회담 시기와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지난 지방선거 전일 개최된 제1차 싱가폴 미북정상회담과 같이 또다시 총선 직전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반도 안보에도 도움되지 않고 정상회담의 취지도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며 "일부 언론보도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총선 전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막아달라거나 자제를 요청한 바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히며, 잘못된 보도는 바로잡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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