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과천시 재향군인회가 양재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제법 쌀쌀하지만 햇살은 따사롭게 비추는 중앙공원에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20여명이 비닐 봉투와 집게를 들고 발대식을 한 후 양재천으로 향했다.

양재천은 눈여겨 살피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쓰레기 없이 깨끗하다. 하지만 물속이나 풀숲에 버려진 비닐류나 플라스틱 병들이 의외로 많았다.

과천시 재향 군인회 이주식 사무국장은 “ 안보단체지만 지속적으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면서 “ 올해는 5회 실시했으며 주로 양재천이나 관악산 입구, 국사편찬위원회쪽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실시할 때마다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며,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연대해서 활동하려 했으나 올해는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함께 활동하는 방향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양재천 걷기를 나온 별양동 주민 김정희씨는 “ 의미있는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양재천이 깨끗한 것 같다” 면서 물 속 돌에 이끼가 너무 많이 끼어있는데 이끼 제거했으면 좋겠다면서 내년에 이끼를 닦아내는 정화활동을 하면 자신도 동참해서 돕겠다고도 했다.

비록 관변단체에서 하는 활동이지만 시민들이 나서서 정화활동을 하는 등 노력 덕분에 좀더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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