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입주로 전국적 논란을 빚었던 김종천 과천시장이 10개월14일만에 관사에서 자진 퇴거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3일 자신이 입주해있던 과천 주공 5단지 관사에서 건너편 주공 507동 중층 45평형으로 이사했다.
김 시장이 전세로 이사했는지 반전세+월세로 이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5단지 45평은 전세가가 폭등해 7~8억원에 이른다. 5단지 관계자는 "김 시장의 전세 입주 여부, 전세가격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26일 “김 시장이 관사에 입주할 때 생긴 재정적 문제가 최근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 1월 9일 전세로 살던 45평 아파트에서 바로 옆동인 45평 과천시 관사로 입주했다.
김 시장은 관사 입주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져 관사로 입주했다”고 설명해왔다.
김 시장은 관사 입주 때도 시민 모르게 이사했고, 이어 관사 입주가 과천시 주요 이슈가 된 상황인데도 관사를 나오면서도 시민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이사했다.
시민들은 김 시장의 관사 입주 철회가 뒤늦게라도 이뤄져 공정성 측면에서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설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의 관사 입주는 그동안 과천시의 주요 정치적 쟁점이었다.
윤미현 시의회 의장과 박종락 부의장, 류종우 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월1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김 시장이 관사입주를 철회하지 않으면 조례를 통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김 시장의 즉각 관사 퇴거를 요청했지만 김 시장은 최근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과천시는 시장이 사용하던 관사는 급수를 조정해 공무원이 입주할 수 있도록 일반관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김 시장은 지난 1월 과천시 부시장이 사용하던 1급 관사에 내부결재 과정을 통해 입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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