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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달의 공감수첩❄ “인생은? 선물 같은 것!” - 하진달에세이
  • 기사등록 2019-11-25 20:46:14
  • 기사수정 2019-11-28 0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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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계획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때론 정해진 길에서 이탈할 때도 있고 좌회전 우회전 돌아갈 때 돌아올 때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제는 젊음이 함께한 옛 추억의 곳을 찾아 나선 남편, 남자들의 인생에서 군대가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큰 것 같다.

 

군 생활을 한 곳을 찾았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어찌하나?' 원통을 찾았다. 

소상히도 기억하는 군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움인지 아쉬움인지 내내 얘기가 계속되었다.

 70을 넘어 팔팔했던 20대가 추억되는 이유일 것이다. 

좌충우돌 우왕좌왕 지나온 시절에 회한이 느껴졌다.


오늘은 어제 밤부터 시작된 비가 많이 온다. 계획을 수정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에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성난 파도를 만나 바다가 주는 공포를 느꼈다.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것 같은 두려움에 바닷가를 벗어났다. 자연의 힘이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대항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주변 강대국들의 강압에 몸살을 앓고 있다. 힘이란?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주변국들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왜?'를 생각해 봐야 한다.


 통일된 대한민국이 두려운 것이다. 남북한이 힘을 합친다면 아마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강한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언젠가는 후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세대들이 이루어내야 할 과제가 통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편이 아침에 "인생이란 뭘까?"했다. 대답하지 못했다. 

통일전망대를 갔다 오다 이승만대통령 별장도 들르고 오는 길에 금강산 건봉사엘 갔다. 


민통선 철책을 따라 들어가며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가면 안 되는 곳 갈 수 없는 곳을 가는 기분이었다.

와우! 건봉사 이것이다. 남편의 질문에 답이 나왔다. "인생은 선물 같은 것"이다.

 

오늘의 건봉사가 그러했다. 여행 중에 만난 예기치 못한 선물이다. 

인연에 감사하다. 통일도 염원해 본다. 부처님의 가피 기대하며~




인생도 그러하다. 계획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때론 정해진 길에서 이탈할 때도 있고 좌회전 우회전 돌아갈 때 돌아올 때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살이엔 정답이 없다. 다만 잘못을 수정해 가며 정도를 가야할 뿐이다. 

여행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이 있다. 매력이다. 


내일을 위해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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