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전체 의석의 90%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6개월간 지속된 홍콩 시위 사태의 민심이 선거에서 폭발적으로 나타나 투표로 친중파를 심판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시위대에 대한 폭력 제압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로이터통신은 25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경 홍콩 공영방송 RTHK을 인용, 범민주 진영이 전체 452석 가운데 390석(약 90%)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선거 전 의석 118석(26%)에서 크게 약진한 결과다.
2015년 구의원 선거에서 327석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던 친중파는 참패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중 구의원 몫인 117명도 민주 진영이 싹쓸이했다. 이에 내년 9월 치러질 국회 격인 입법회 선거와 2022년 행정장관 선거에서도 민주 진영의 우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홍콩 민주 진영은 경찰 과잉진압 조사와 행정장관 직선제 쟁취 요구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는 294만 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71.2%로 집계됐다. 4년 전의 47.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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