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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향해 '그년'으로 비하...'그녀는'이라는 말의 준말이라고 주장하다 파문이 커지자 유감을 표명하고 표현 바로 잡아....이번에도 논란이 커지자 표현 수정하며 강변하는 것까지 비슷


더불어민주당 이종걸(62· 안양만안구) 의원이 제 1야당 원내대표 나경원과 당대표 황교안을 ‘오빠’라는 표현으로 비꼬는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년’이라고 표현해 “저급한 인신공격”이라는 비난을 받은 장본인이다. 

이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부터 내리 안양만안구에서 5선을 했다. 




이종걸(사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을 두고 "교안 오빠"라는 표현을 쓰며 단식 투쟁을 비판하는 편지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단식하시면서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 국민이 공감 안해요. 손가락질 받는 해당행위입니다"라며 "오빠 속만 괴롭히는 '위장(胃腸) 탄압'입니다. '속옷 목사'(부끄러워서 별명대로는 차마 못 부르겠습니다)와 어울리는 것도 해당 행위"라며 황 대표를 향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


또 "제가 원내대표를 총선까지 하는 게 중요해요. 도와주실 거죠? 도와주셔야만 해요. 미국에서 경원이가.....이것이 속마음일까?"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마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같은 당 황교안 대표에게 오빠라는 표현을 쓰며 보내는 서한인 것처럼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그는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풍자적인 스타일 글이라도 어떤 분들은 특정 단어에 불편해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좀 더 살펴야 했습니다. 그리고 특정 단어 때문에 메시지가 가려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며 ‘교안오빠’를 ‘황당대표’라는 표현으로 바꾸고 글은 그대로 올렸다.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규탄 성명을 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 대변인은 "야당 지도부를 향해 오빠 운운하며 조롱하기에 바쁜 이종걸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도 없다"면서 "여성을 희화화하는 명백한 성희롱이자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결여된 모습이 오히려 국민을 부끄럽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고 그토록 오래 정치를 했으면서 ‘풍자’와 ‘막말’도 구분하지 못하고, 애초 성희롱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저급한 성인식도 개탄스럽다”며고 일갈했다. 

 한국당 여성의원 일동도 성명을 내고 “명백한 성희롱과 인격모독을 한 이 의원의 망언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앞서 2012년8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새누리당 돈 공천 파문 비판 글에서 “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라며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파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그년’으로 표현한 게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당시 이 최고위원은 “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면서 “사소한 표현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그년’과 ‘그녀는’은 같은 말”이라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이상일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남 앞에서 당신의 아내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녀는’ 대신 ‘그년’이라는 표현을 쓰는가”라고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최고위원은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하면서 “본의 아닌 표현이 욕이 되어 듣기에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그년’을 ‘그녀는’으로 정정한 글을 다시 올렸다.


이처럼 이 의원이 여성비하 발언을 저질러 놓고 논란이 되면 수정하는 패턴은 6년 전이나 이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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