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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한 곳... 주차장 출입구 외고 정문 바로 앞이어서 학생 등하굣길 안전 위협 ...과천시 “학교 측과 협의될 때까지 주차장 폐쇄할 것”...주민 “없던 통행로를 내주는 등 학교를 배려했는데 지금 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반발



과천시 중앙동 과천여고와 외고 정문 옆에 인근 주택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33면을 조성하고 있다. 

이 부지는 주공 1단지가 재건축하면서 138동이 있던 곳을 기부채납해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이며 내부 배전시설 등을 하고 있다. 


과천외고 정문 오른쪽이 지하주차장 신설공사 현장이다. 가림막 가운데 쯤에 차량 진출입로가 보인다.


문제는 주차장 출입구 위치. 주차 차량 진출입로가 과천여고와 외고 정문 바로 앞 비탈길에 위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하굣길의 안전을 위해 재공사를 요구하며 시청 등에 민원을 넣고 시청 앞에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 외고 학부모는 “교육과 복지, 문화면에서 모두 뛰어나다는 과천시, 모두가 살고 싶어서 집값이 어마해 과천시민들의 프라이드가 대단한 곳인데 학교 통학로에 주차장 출입구가 생긴다 게 말이 되냐” 면서 “좋은 학교 갔다고 기뻐했는데 위험한 지역에 위험한 학교를 보낸 것 같아 속상하다” 고 했다.


다른 학부모는 “어떻게 그런 허가가 날 수 있는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면서 “사람은 물론 차량도 안전하게 이동하기에 힘든 길인데 주차장까지 들어오면 등하굣길 안전이 너무 위협받게 된다” 며 재공사를 요구했다.


과천외고 측은 “설명회를 하거나 공사에 대해서 안내받은 게 없어 몰랐다”면서 “시청과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의견제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주민은 “1단지가 재건축을 하면서 과천외고 정문과 교사동 옆 관악산 등산로를 가로로 잇는 통행로를 새로 개설하는 등 학교로선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 뒤늦게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과천시는 공사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 논란이 터져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주차장 출입구를 변경하려면 도시계획심의와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된다. 


과천시 담당자는 “이미 공사가 진행됐고, 2020년 과천시 지구단위계획에 주차장의 차량 진출입구 방향이 학교 정문방향으로 지정 고시됐다”면서 “더구나 단독주택 방향은 차량출입 불허구간이어서 출입구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과천시 측은 “주차장의 차량 진・출입구 변경을 위하여 여러 차례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중앙동 단독주택 주민과의 간담회를 하였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면서 “정비계획결정도와 지구단위계획시행 지침에 맞게 소공원 및 주차장을 설치하고 과천외·여고와 협의 될 때까지 주차장을 폐쇄하겠다” 고 했다.


과천시 측은 공원 및 주차장 공사를 중지하거나 지연되면 1단지 입주예정자의 집단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지턱을 비롯해 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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