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자 까치들의 저녁식사가 시작됐다.
대여섯 마리의 까치들이 잘 익은 감 하나씩을 차지하고 머리를 박은 채 쪼아대기 시작했다.
"짹짹짹~" 달콤하다는 듯 수다소리가 유쾌하게 들린다.
식탁은 풍성하다.
감나무는 이파리 하나 없지만 감은 족히 500~600개나 된다.
곳간이 든든해서인지 다가오는 겨울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18일 오후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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