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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은 머리숱이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온갖 묘수를 다 낸다.


과거 노태우 대통령은 머리 정수리 부위 머리숱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되자 청와대에 출입하는 TV 방송카메라 팀에게 뒤에서 사진을 찍지 말도록 특별히 요청했다. 


김영삼 대통령처럼 정수리 머리숱이 많으면 집무실 창문 밖을 내다보는 사진을 등뒤에서 찍어 ‘국정을 고민하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배포한다.  

하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런 사진은 보기 힘들다. 


전두환 대통령의 경우 비서실에서 얼굴 정면 사진이 잘 나오도록 하고, 야외서 바람에 머리가 흩날려 스타일이 구겨지는 장면이 보도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뒷머리 숱을 떼와 앞과 윗머리 쪽에 이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젊은 시절부터 머리숱이 적었다. 위에서 보면 머리숱이 등성듬성하다. 이 같은 모습은 대중정치인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다. . 

그래서 박 시장도 요즘 특별한 헤어스타일을 위해 공과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본인이 고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했다.

이른바 ‘비달원순의 헤어시크릿 팁 대공개’였다.

 

그는 제일 먼저 헤어롤로 아래쪽으로 굴려 머리숱을 한껏 띄워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레이를 뿌려 머리숱에 힘이 생기도록 만든다. 

그 위에 흑채를 골고루 뿌려 풍성하게 보이게 한 뒤 빗과 드라이어로 마무리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집에서 실제 사용하는 헤어롤·스프레이·흑채·빗·드라이기 등을 시장실에 그대로 가져와 머리숱이 풍성하게 보이는 비법을 알려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유튜브 TV에서 머리숱을 풍성하게 보이는 비법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통령)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에 가면서 이 도구들을 다 싸들고 갔다. 그런데 평소 아내가 해줘서 내가 하려니 엄두가 안 났다. 머리 안 감고 3일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외국을 일주일, 열흘 갈 때가 있는데 그대로 있을 수 없다. 그때부터 혼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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