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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김세연 총선불출마 파장 “좀비 한국당 수명 다했다”
  • 기사등록 2019-11-17 14:15:46
  • 기사수정 2019-11-18 1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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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7세의 부산 3선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금정)이 17일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고 규정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동반 퇴진을 촉구, 파장을 예고했다.


개혁적 성향의 김 의원 사퇴로 영남권 3선 이상 중진들에 대한 사퇴 압박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김 의원이 한국당에 사망선고를 내린 뒤 황 대표, 나 원내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은 유민봉, 김무성, 김종찬 의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모레 나이 오십인 지천명이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됐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하고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며 통렬하게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 엊그제는 정당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배로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며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에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며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우리 당의 훌륭하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 감사하고, 존경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며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에게도 동반 퇴진을 압박했다.


그는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서도 "‘물러나라, 물러나라’ 서로 손가락질은 하는데 막상 그 손가락이 자기를 향하지는 않는다. 발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예외이고 남 보고만 용퇴하라, 험지에 나가라고 한다"며 "국민들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신다. 모두 내 탓이다.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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