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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72) 전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 칼을 뽑을 것인가. 

미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대권 삼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경선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CNN캡처 


클린턴 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5의 생방송 토크쇼에 나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실히 말하겠다. 나는 매우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서 그것(출마)을 생각해 보라는 압력을 엄청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 합류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늘 말해 온 것처럼 나는 절대 아니라는 말을 ‘결코 결코 결코(never never never)’ 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답했다. 

물론 현재 출마계획이 서있는 것은 아니고 당장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현재 외동딸 첼시와 공저한 ‘당찬 여자들의 책(The Book of Gusty Women)’ 홍보 차 영국을 방문해 출판 기념회와 강연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힐러리가 출마하면 최대 변수가 된다는 예상은 현재 민주당 경선판도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무려 17명이 출사표를 던져 혼전 상태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지율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나 유력주자가 부각되지 않자 8일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지명도에서 훨씬 앞선 클린턴 전 장관이 뛰어 든다면 민주당 경선 판도는 일거에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의 경선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  지난달 8일 트위터에 “사기꾼 힐러리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어 워런을 쫓아내라”는 글을 올리며 비아냥댔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날 꾀지 말고 당신 일이나 하라”고 강하게 반응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대선 때는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어 2016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여론조사에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뚜껑을 연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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