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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한파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수능(14일)을 앞두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곱게 물든 단풍이 낙엽되어 떨어져 스산하다.


운동삼아 중앙공원을 한 바퀴 돈 별양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여기저기 관리가 부실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면서 사진을 제보했다.


중앙공원 게시판에는 홍보기간이 지난 게시물이 방치된 상태로 대롱거리고 있다. 



청계초등학교 앞 거북이 약수터는 수질검사 결과 음용가능한 지하수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청소를 안한지 오래된 모습이다. 



5단지 테니스장과 청계초등하교 사이 도로에는 쓰레기통이 3개나 놓여있다. 아마 중앙공원 쓰레기를 버리는 곳인듯 한데 굳이 3개나 놓아둘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파트 쓰레기를 매일 수거해 가듯이 매일 수거해간다면 2개로도 충분할 것 같다. 3개를 늘어놓고 그 주변에 재활용 쓰레기까지 쌓아놔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바꾼 듯한 깔끔한 표지석은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과천시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새겼으면 한다. 시가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한다면 시민들은 더 쉽게 어지럽힐 수 있다.
 
지나던 거리의 어떤 상점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봤다. 그런데 그 다음날에도 그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그 빌딩 주인이나 관리인이 이 건물에 대해 별로 애착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마저 돌을 던져 그 유리창을 깨도, 어느 누구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들지도 모른다. 후미진 구석에 멋대로 방치돼 있는 자동차가 형편없이 망가지는 것도 마찬가지 논리이다. 이것이 바로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s Theory)’이다.


시가 앞장 서서 ‘깨진 유리창’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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