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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사임한 에보 모랄레스(60)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멕시코 망명길에 올랐다. 멕시코는 지난해 대선에서 89년 만에 중도좌파 정부가 들어섰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사진=모랄레스트위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로 출발했다"며 "그러나 더욱 강해지고 에너지를 얻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도 트위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멕시코로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인 이유와 위험에 처한 볼리비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망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볼리비아 정부조직법에 따라 상원 의장이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아드리아나 살바티에라 의장 역시 사임해 승계를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볼리비아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에 취임한 좌파 모랄레스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부정과 관련해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사퇴했다.


앞서 모랄레스는 11일(현지시간) 알려지지 않은 한 장소의 바닥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스페인어로 쓴 글을 올렸다. 바닥에는 얇은 담요가 깔렸고 모기장처럼 보이는 천이 걸려있다. 


그는 “경찰의 도움을 받은 메사와 카마초의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강제로 물러난 뒤 첫날밤을 맞았다. 나는 지도자로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우리에게 안전과 보살핌을 제공한 코차밤바 연방의 형제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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