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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10일 만찬 자리에서 설전을 벌였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선배로서 후배를 꾸짖었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 앞에서 야당대표들이 싸우는 것은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자세가 아니며 70대의 손 대표가 60대의 황 대표에게 “꾸짖었다”고 표현한 것은 결례이자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최근 숨진 모친 장례에 조의를 표해준데 대해 야당대표들을 불러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막걸리와 함께 저녁을 냈다.


손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정치가 경제와 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 정권 투쟁만 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생각 버리고 나라 생각해달라”며 “타협과 합의의 정치,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손 대표는 경기고 후배인 황교안 대표와  전날 대통령과의 5당 대표 만찬 자리에서 고성을 높이며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정치 선배, 인생 선배로서 꾸짖은 것인데, 황 대표가 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당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께서 정당 대표를 맞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단 한번도 선거법 협상을 피하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안 받아주면 안 된다며 협상판 걷어찬 쪽은 야합세력”이라며 “독자적인 의견을 내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논의하자며 협상다운 협상을 하자고 한쪽은 한국당”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부득이하게 청와대 만찬에 갔으면 제1 야당 대표가 범여권 군소정당 대표와 논쟁 할 것이 아니라 조국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패스트트랙 철회, 패스트트랙 수사 중지 및 고발 철회를 요구하면서 문 대통령과 담판을 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인생 선배로서 꾸짖었다”라고 표현한 손 대표에 대해 “무슨 동창회냐”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11일 오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자기들끼리 싸우고 ‘친절한 동영 씨’는 싸웠다고 발표까지 한다”라며 “진짜 웃기는 야당 대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하고 식사를 하러 갔으면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하고 안 되면 대통령과 싸워야지 왜 야당 대표끼리 싸우느냐”라며 “관저로 오라는 것은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고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것인데 대통령이 싸움 말리면서도 얼마나 야당을 한심하게 봤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야당 복을 타고 났다”라며 “저렇게 도와주는 야당 대표들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했다.



손 대표(61회)와 황 대표(72회)는 경기고 선후배 사이다. 연배는 손 대표(1947년생)와 황 대표(1957년생)가 열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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