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꿈틀평론› 차범근 넘어선 손흥민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11-08 07:53:26
  • 기사수정 2019-11-09 08:55:16
기사수정
손웅정씨는 방송에 나와 "대나무가 땅 위에서 싹을 틔우기 전에 5년 동안 땅 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데 그 대나무가 지상에 올라오면 하루에 70cm씩 큰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축구 비법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득점 7 골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는 역사적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12분과 16분에 연속 두 골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차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축구 최대 골 기록 121골과 타이를 이루었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와 123호 골을 터뜨려 새 역사를 기록했다. 


차범근 감독은 군대를 갔다온 뒤 26세에 유럽에 진출, 1979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1989년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만 18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조에 합류해 2010~2011시즌에 데뷔한 후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에 레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넣었다. 2015~2016년 시즌부터는 잉글랜드 무대로 옮겨 토트넘에서만 총 7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드 안드레 코메스가 발목 골절상을 입는 백태클을  했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으며 잉글랜드 축구 협회로 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과 징계가 철회됐다. 


7일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득점한 손흥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고 부상당한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4분 뒤에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날 손흥민은 차범근을 넘어서는 최고 기록을 세우고 토트넘은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4대 0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최고 기록의 골을 넣고도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을 보고 영국 BBC 방송은 "후반에 두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리머니 대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고 방송했으며 더선은 "손흥민이 즈베즈다를 상대로 넣은 두골 가운데 첫 번째 골은 부상을 입은 고메스에게 바쳤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프로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씨의 개인 지도를 받았다. 

손웅정씨는 "축구 공에 비밀이 있는데 축구선수가 공을 못 다루고 어떻게 축구를 하겠느냐. 그 걸 극복하는 것은 기본기 밖에 없다"고 아들을 지도했다. 하루에 2단 줄넘기 1000번, 슛 1000개를 시켰다. 


손흥민과 아버지 손웅정씨. 

 


손웅정씨는 방송에 나와 "대나무가 땅 위에서 싹을 틔우기 전에 5년 동안 땅 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데 그 대나무가 지상에 올라오면 하루에 70cm씩 큰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축구 비법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성공한 배후에는 그를 낳고 길러준 어머니와 아버지의 피와 땀이 어려 있다. 

그리고 정상에 올랐지만 다친 선수를 위해 기도하고 동료들을 위로하고 팬들을 위해 머리를 숙이는 인간 됨됨이가 참으로 멋지고 더더욱 자랑스럽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54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