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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평론› 해외 반정부 시위, 강 건너 불구경 할 일 아니다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 사장
  • 기사등록 2019-11-05 12:54:51
  • 기사수정 2019-11-08 2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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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문을 닫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이 길거리에 떠돌고 헬조선, N포세대가 늘어나면 레바논이나 칠레 젊은이들처럼 정치인 사무실을 쳐들어가고 대통령 끌어내자는 시위 폭발을 막을 수 없다. 누구도 그런 일이 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반정부 시위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홍콩, 이라크, 레바논, 칠레 등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나라만 해도 20개 국이 넘는다. 


집권자의 부정부패와  민생의 파탄에 대한 불만과 독재에 대한 자유와 인권을 요구하는 공통점이 있다.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안'을 반대하는 시위로 시작됐다.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은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다. 지난달 5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 금지법이 시행된 시점을 전후해 시위자 체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루 평균 35명이 체포되고 지난 2일에는 하루에 300명이 체포됐으며 시위자 중 기소된 사람은 500명이었다. 경찰은 최루액과 최루탄을 쏘면서 강경 대응을 하고 있고 시위대는 보도블록이나 화염병을 던지는 격렬한 시위를 하고 있다. 

강경대응을 하는 홍콩 행정부의 배후인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11월 2일 이라크에서는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폭발했다. 이라크 인권위원회 발표에 의하면 42명이 숨지고 23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위대는 정치인 사무실을 습격하기도 하고 군경은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발표하고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시위하다 사망한 자에 대해 분노하는 시민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현재까지 149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시위대가 원하는 것은 일자리, 수도, 전기와 안전이라고 한다.



10월 17일에는 레바논 정부가 왓츠 앱 등 메신저 프로그램 이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달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빈곤과 부패에 지친 시민들이 14년 만에 최대의 시위를 하자 사드 하리리 총리는 공무원 봉급 삭감 등 개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위대는 내각 총 사퇴를 주장하며 시위를 계속 했다. 

하리리 총리는 미셸 아운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정부를 지지하는 수백명의 젊은이와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났다. 

레바논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등 종파 세력이 공존하고 있다. 다양한 종파와 종족으로 레바론의 정치체제가 안정을 위한 구조조정을 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10월 18일은 칠레 정부가 지하철 요금을 50원 더 올리겠다는 발표를 하자 그동안 쌓여 있었던 시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 이번 달에 예정됐던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 회의가 취소되고 수도 산티아고 시내로 몰려나온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피네라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경찰은 광장 주변에 최루액과 최루가스를 무차별 살포하면서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25명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다치고 경제적 피해도 14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칠레 대통령이 지하철 요금 인상을 백지화 했으나 분노한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우리에게도 시위 폭발의 원인이 발생하고 폭발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이 문을 닫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이 길거리에 떠돌고 헬조선, N포세대가 늘어나면 레바논이나 칠레 젊은이들처럼 정치인 사무실 을 쳐들어가고 대통령 끌어내자는 시위 폭발을 막을 수 없다. 누구도 그런 일이 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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