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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59) 일왕이 22일 오후 1시 도쿄 치요다 구(千代田区)의 황궁(皇居)에서 즉위식을 가졌다. 옥좌인 ‘다카미쿠라(高御座)’에 앉아 즉위를 선포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의 가치를 내세웠다. 일왕은 "일본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늘 바라며 헌법에 따라 일본과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 1일 즉위했다. 이날 행사는 공개적으로 즉위를 일본 안팎에 알리는 의식이다.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상왕으로부터 왕위를 이어받았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상왕께서 30년 이상 걸친 재위 동안 항상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바라셨다"고 언급했다. 

NHK는 일왕의 즉위 선언문을 두고 아키히토 전 일왕과 맥락이 비슷하지만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 ‘국민에 다가가서’ 등 새로운 표현들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즉위식을 가진 일본 나루히토 일왕. 사진=뉴욕타임스 


선언문 낭독이 끝나자,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국민을 대표해 만세삼창을 했다.


즉위식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왕치산 중국 부주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 174개국의 외교 축하 사절 400명을 포함한 2000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방일했다.


이번 즉위식은 크게 네 가지 행사로 구분된다.

일왕이 즉위를 공개적으로 선명하는 ‘즉위어열의 식(即位礼正殿の儀)’, 일왕 내외의 카퍼레이드 행사인 ‘축하어열의 식(祝賀御列の儀)’, 일본 궁중에서 향연을 여는 ‘향연의 식(饗宴の儀)’, 총리 부부가 일왕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외국 축하 사절들을 대접하는 ‘내각 총리대신 부부 주최 만찬(内閣総理大臣夫妻主催晩餐会)’이 즉위식 관련 행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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