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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쥐어패버려” 폭언한 연봉 6억원의 권용원 금투협회장
  • 기사등록 2019-10-21 13:19:28
  • 기사수정 2019-10-21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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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과 폭언 논란을 일으킨 권용원(58) 금융투자협회장이 21일 공식 사과했다. 거취를 업계 뜻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용원은 누구? 산자부에서 15년간 일해 


지난해 1월 금융투자협회 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2021년2월까지. 키움증권에서 9년여 대표로 일했다. 앞서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15년가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다우기술 부사장, 인큐브테크 사장, 다우엑실리콘 사장 등을 거쳐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으로 선임됐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광성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돼 인사말을 하는 권용원 회장. 사진=금투협 

♦연봉만 6억


권 회장 연봉은 6억원으로 6대 금융협회장 중에서 2위다. 1위 전국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으로 7억원을 받는다.



♦“수시로 폭언”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권 회장은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네가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했다.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하고, 운전기사가 “오늘 아이 생일”이라면서 난감해하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했다. 

또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인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금투협 노조 측은 “권 회장은 취임 초부터 ‘마음에 안 들면 잘라버리겠다’고 하는 등 폭언이 심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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