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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 이긴 카터 미 전 대통령, 73년 해로 금자탑 - 1946년 결혼...존중과 공간에 대한 배려가 백년 해로 비결
  • 기사등록 2019-10-21 09:47:58
  • 기사수정 2019-10-21 0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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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도 아직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73년 해로 비결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각자의 공간에 대한 배려라고 밝혀”

 



올해 95세인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이미 가장 오래 생존한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4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하나다. 

카터는 개인의 삶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쌓았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월17일 카터 전 대통령과 로잘린(92) 여사 부부는 올해 결혼 73주년을 맞았다고 카터센터가 밝혔다. 


카터센터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이 사진을 띄우고 "카터 부부는 현재 26,765일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73년 해로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카터 센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까지 무려 2만6천765일을 부부로 해로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중 최장 기록이다.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이웃으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1946년 각각 21살, 18살의 나이에 화촉을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결혼 70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 인터뷰에서 로살린과 해로 비결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각자의 공간에 대한 배려라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사고와 돈독한 종교활동을 꼽는다. 


카터 부부는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센터에서 각각의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집에서도 개조된 침실과 주차장에 각자의 공간을 마련했다.


지미 카터는 지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39번째 대통령을 지낸 뒤 1982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퇴임 이후 더욱 왕성한 평화 및 사회활동을 벌여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전임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카터는 또 병마도 이겨내 많은 사람의 박수를 받았다. 


91세이던 2015년 간종양이 발견되어 2.5cm 절제수술을 받았다. 이후 흑색종 암이 뇌에 전이됐다. 이 해 8월말, 그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새 약물치료법으로 2015년 12월 6일 암을 치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고령의 카터 전 대통령 부부는 앞서 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쉬빌의 무주택자를 위한 해비타트운동의 집짓기 현장에 나타났다.  

 전날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쓰러져 이마에 14바늘이나 봉합 처치를 받았지만, 카터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내쉬빌의 집짓기 현장에 빠질 수 없다며 참가를 강행했다.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서 연단에 오른 카터 옆에서 몇 사람이 몸을 부축해 주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의자에 앉은 채 밝고 힘찬 목소리로 특유의 조크를 섞어가며 연설을 했다.  

집짓기에 나선 현장에는 부인 로잘린 카터여사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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