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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동향보고서 소방본부 2명이 유출...두 종류 국내외 사이트로 전파
  • 기사등록 2019-10-18 16:17:35
  • 기사수정 2019-10-18 18: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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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동향보고서는 경기소방본부 직원 2명이 유출했으며,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 2종류가 있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신규 직원 10여명이 호기심에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18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설리) 동향 보고서를 SNS에 유출한 직원 2명을 심문을 거쳐 확인했다”며 “ 직위해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신규 직원 10여명이 호기심에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과정에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는 인사조치일뿐 징계조치도 아니고 공무원 신분이 제약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리 동향보고서를 통해) 모든 국민이 설리씨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고인과 유가족은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였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국내 사이트에 있는 동향 보고서는 접혀있는 것이고 해외 사이트에 있는 보고서는 펴진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문서를 찍어서 밖으로 보내는 데에 대해 아무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보안 의식도 없고,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이 문서가 나가면 상대방이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받는지도 모른다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설리가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4일,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성남소방서 119구급대’ 명의의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보고서는 성남소방서가 보고한 공문서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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