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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경 “한겨레 1면에 사과기사 실으면 소 취하 검토”
  • 기사등록 2019-10-17 11:28:53
  • 기사수정 2019-10-17 12: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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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겨레신문의 “윤석열, 윤중천 별장접대 받았다”는 보도에 대한 고소와 관련, 의원 질의에 “한겨레가 1면에 사과하는 기사를 실으면 고소취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윤 총장은 박지원 무소속 의원 등이 고소취하를 종용하자 "왜 이런 보도를 하게 됐는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보도를 해놓고 확인됐으니 고소 취하하라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거부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사가 계속 후속보도를 이어가 윤중천 별장에서 접대를 받은 것인양 독자들에게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윤 총장은 또 검사가 검찰에 고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유튜브 등에서 어마무시하게 저를 비난하지만 한 번도 고소한 적이 없다”며 “한겨레 보도는 제 개인을 떠나 검찰에 대한 비난이기 때문에 (고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반사퇴 압박에 대해 "저는 제게 부여된 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충실히 할 따름"이라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들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지 원칙대로 처리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 "좌파들은 검찰이 조국 가족을 살해했다는 극언을 퍼붓고 있다. 그 정점에 유시민 이사장이 있는 건 알고 있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고는 있지만 그분이 정점에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건지 그건 제가 판단하기 어려울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이 이에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눈치 보지 말라고 했는데 조국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이런 당부를 거역한 거라 보냐"고 묻자, 윤 총장은 "우리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어떠한 수사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조국 전 장관 수사에 관해선 2013년부터 윤석열을 지지, 응원, 격려하던 국민 중 다수는 윤 총장을 비난하고 있다"고 추궁했고, 이에 윤 총장은 "저와 함께 일했던 수사팀 모두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면서 "우리들이 어떤 일을 할 때 또 우리를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선 우리가 겸허히 비판을 받아들여서 우리가 일하는 데 반영하고 또 우리를 응원하는 분들에 대해선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일할 뿐이다. 우리는 국가의 공직자로서 우리들이 맡은 직분을 그냥 다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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