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3대 과제를 제안했다. 

유 전 대표(사진)는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중요한 건 만나는 게 아니라 제가 밝혔던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가라, 낡은 거 다 허물고 새집 짓자'는 제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자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거듭 자신의 3대 제안 수용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변혁' 의원 비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날만 잡히면 언제든 만나서 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와의 연락 여부에 대해선 "따로 연락한 건 없고 양쪽에서 중간에 뭔가 매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 친박의 반발에 대해선 "그건 뭐 한국당 의원들의 몫"이라며 "그 부분을 어떻게 할지, 그것까지 제가 뭐라고 남의 당 일에 말을 보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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