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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의 종조부(조부의 형제)가 해방정국에서 남로당 간부로 활동한 사실이 10일 국가보훈처 국감에서 드러났다. 

조 장관 종조부 조맹규씨는 2006년 국가 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좌익 인사다. 

국가보훈처 측에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국가보훈처를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질의에서 “조국의 종조부 조맹규씨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한 것을 아느냐”고 질의하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지 의원은 조씨가 과거 남로당 노동부장 등으로 활동한 전력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고 보훈처 측은 “안 되신 분들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맞지 않습니다.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박 처장은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족이 원하지 않을 경우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조씨는 해방 후 경남 창원군 웅동면에서 결성된 적색농민조합에 참여하는 등 조선공산당 등 좌익 5개 단체 연합인 민주주의 민족전선의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주의 민족전선의 대부분의 인사는 월북해 부수상, 최고인민회의의장 등 북한 고위직을 지냈다.  


지상욱 의원은 “이 분이 민전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민족전선 출신이다. 민전은 1946년 조선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연합 좌익 단체이다. 공동의장이 여운형, 허헌, 백남운, 김원봉, 박헌영 이렇게 5명이고 공동의장 중에 한 사람이 김원봉인데, 조맹규라는 분은 여기서 중앙위원을 하셨다”며 “그래서 일부 학자 측에서는 이념 핏줄로 김원봉과 직결되는 사람이 조국이라고 본다. 김원봉 서훈 추진도 이런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거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조맹규라는 분은 남로당의 노동부장을 했는데 이 때문에 서훈 탈락한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지만 박 처장은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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