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추락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내일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2.4%로 하락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37.9%로 떨어졌는데 그보다 더 떨어진 결과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조국 사태 이후 중도층 등에서 대거 이탈한 후폭풍으로 평가된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포인트) 결과,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 '국정 운영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48.4%로 부정평가(32.1%)보다 높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35.8%로 긍정평가 26.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서울과 충청원의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52.6%)과 대전·충청(58.3%), 강원·제주(50%)에서도 부정평가가 50% 이상이었다.
지난 4일 발표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42%인 가운데 서울은 39%, 충청권은 38%로 평균지지율보다 낮은 30%대였다.
이번 조사와 다른 조사는 약간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는 2점 척도(긍정-부정)다. 다른 조사의 경우 4점 척도(매우 긍정-긍정-부정-매우 부정)로 묻는다.
또 다른 조사와 달리 질문 과정에서 답변 항목으로 '잘 모르겠다'를 제시한다. 이럴 경우 긍정·부정 답변이 줄고 모름 답변이 는다고 알려져 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7.8%, 자유한국당 19.4%였다. 정의당(8.2%)과 바른미래당(4.8%)이 그 뒤를 이었고, '지지정당 없음'은 36.1%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4%.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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