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꿈틀평론› 추석명절의 고속도로는 말이 없다 - “고속도로 건설 반대한 사람들 부끄러울 것, 그렇다고 타박해서 편 가르지…
  • 기사등록 2019-09-15 10:18:43
기사수정
꿈틀미디어 이동한 칼럼니스트 전 세계일보 사장


 

추석명절 고향인 경주를 승용차로 가는데 6시간, 그 다음날  서울로  돌아오는데 7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고향의 추억을 회상하며 느끼는 감정 때문에 피곤하지 않았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승객의 신속한 왕래를 위하여 일반도로와는 달리 교차로, 차선중간 분리대 등을 설치하고 차량의 속도를 고속도로 제한하여 차량을 통행시키는 고속도로의 역사는 41년 됐다.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1968년에  경인고속도로가 처음으로 개통됐다. 1970년 국토를 종단하는 경북고속도로가 개통됐다. 그후 1971년 영동고속도로, 1973년 호남고속도로, 1975년 동해고속도로, 1977년 구마고속도로가 개통됐다. 

 고속도로의 총 연장 길이는 1979년 2000km였으며 2007년 3000km, 2012년 4,000km가 되면서 전국에 사통팔달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됐다.

현재 2019년 고속도로는 총 33개 노선에 총 길이는 4160km다. 가장 긴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이며, 공사비는 429억원, 공사 참가 인원은 893만명, 공사에 동원된 장비는 165만대로 단군 이래 최대의 국가사업이였다. 1964년 서독을 방문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의 아우토반을 체험하고 돌아와 1968년 2월 고속도로 건설의 첫 삽을 뜨게 했다. 2년 반 만인 1970년 7월 서울 부산 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다. 



그 당시엔 야당과  언론이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공사 현장을 찾아가 몸을 던지며 강렬한 반대 시위를 했다. 

반대 이유는 국가의 귀중한 예산을 고속도로에 허비할 수 없으며 도로건설보다 어려운 국민의 복지를 투입해야해 하며, 귀중한 국민의 농토를 훼손하면서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천부당하다는 것이었다. 일제의 도로건설 야욕인 국토종단 도로보다 횡단도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고속도로 중 가장 짧은 고속도로는 인천대교 고속도로로 총 연장 21.38km이며 고속도로 이용량은 연 14억9,000만대이며 통행료 수입은 3조3600억원이라고 한다. 

고속도로 중에 가장 많은 교통량을 자랑하는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신갈에서 수원 구간으로 일일 평균 23만 3천대라고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2014년 기준으로 총 212개이며 가장 많은 휴게소가 있는 고속도로는 역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 16개, 하행선에 19개로 전체 35개가 있다.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가 고속도로 최초의 휴게소이며, 추풍령 휴게소 건너편에는 고속 도로를 건설하다가 목숨을 잃고 순직한 사람들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고속도로는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고속도로로 달리면 반나절에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으며 이 같은 교통 도로망은 전국을 일일생활권이 되도록 했다. 농수산물과 산업 용품의 유통과 인적 왕래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누게 되었고, 가족과 함께 승용차와 버스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면서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현대화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는 남북 협상을 잘 해서 비핵화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여 외교무대에서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선린 관계로 나아가고 미국과도 동맹관계를 튼튼하게 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과도 전략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하여 나가면 된다. 그리고 정부는 직장이 없어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도덕과 인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하면 된다. 



고마운 고속도로는 도로건설 역사를 알고 있다. 그러나 말을  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울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타박해서 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 

화합을 통해 국제사회 경쟁을 대비해 국력을 한 방향으로 모우는 현명한 한국인이 돼야 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0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