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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내 비서인가?” 도 넘은 감싸기 靑 김광진 비서관
  • 기사등록 2019-09-08 18:11:53
  • 기사수정 2019-09-08 20: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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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38)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해명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속히 올려 공직자로서 부적절 처신 논란을 자초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피의자 신분을 넘어 피고인이 됐다. 

정 교수가 해명하려면 조국 후보자를 통하거나 본인이 직접 하면 된다. 그런데도 김광진 비서관의 페이스북을 이용한 것은 조 후보자 측의 월권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한 김광진 비서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린데 대해서도 공직자가 피고인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공직자 복무규정 위반인데다 그가 전 민정수석 아내의 비서처럼 구는 것은 청와대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의원을 지냈다. 8월에 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순천에서 초중고대를 나왔다. 


김광진 페이스북 사진. 


김광진 비서관은 7일 밤 SBS 8뉴스가 나온 지 불과 2시간 뒤 밤 10시56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동양대학교 교수 정경심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정 교수 해명 글을 올렸다.

정 교수는 "오늘 일부 언론에 제가 사용하던 연구용 PC에서 총장직인 그림파일이 발견되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라며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그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다만, 저는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들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며 "한편 현재 기소가 되어 있는 제 자신도 검찰에서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하여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며 SBS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증거가 공개되면 그 때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니 이미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도 열람하지 못한 증거나 자료에 대한 내용을 유출하거나 기소된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글이 논란이 되자 8일 오후 김광진 페이스북에서 사라졌다. 본인이 숨기거나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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