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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으로 조국을 그로기로 몬 최성해 동양대 총장
  • 기사등록 2019-09-05 12:05:44
  • 기사수정 2019-09-06 15: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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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핵심 인사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총장 표창장 조작 논란에 대해 “조국 후보자 딸에게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주지 않았다”고 소신 발언을 한 동양대 최성해 총장(66)은 그동안 전교조 등 친북좌파를 정면비판해왔다.


그는 2012년 총장협의회 기관지 <대학지성> 34호에  ‘친북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기고문에서 “북한 인권에 침묵하는 것은 무지 또는 자기기만” 이라고 했다. 

또 전교조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진영의 모든 교수, 교사들의 잘못된 진보 이데올로기 교육에 대해 “한국이 과연 미국의 식민지인가? 그렇다면 왜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이 한국식 경제개발모델을 닮지 못해서 안달인가? 親日(친일) 매국노들과 그 후손들이 아직도 이 나라 정치경제를 좌우하는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친일파 논란에 대해 “정치지도자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들이 몰두한 일은 오로지 이미 60여 년 전에 사라진 과거 친일분자를 잡는 일이었다. 특정 정치인 한 사람을 잡으려고 친일파를 20여 만 명이라고 하는 것들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노무현 정권의 친일파 공격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 5일 새벽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국 후보자 딸의 표창장을 발급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사진=KBS캡처 


 동양대는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다. 현암학원으로 시작했다가 1994년 동양공대로 출범했다. 동양대로는 1996년 교명이 변경됐다. 

최성해 총장은 고 최현우 현암학원 이사장 장남이다. 현암학원 재단은 동양대와 경북전문대학이 있다. 경북전문대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졸업했다.


최 총장은 단국대 무역학과와 미국 유학을 거쳐 1994년 동양공대 총장을 맡은 뒤 25년간 총장직을 지키고 있다. 


최 총장은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협회보에 “조국은 조국(早局; 사퇴하라) 하라”라는 성명서를 올렸다. 

 

최 총장은 민주당이 자신에게 "태극기 부대"라고 비난하자 "태극기 집회에 나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극우인사"라고 발언의 배경을 문제삼자 "2012년엔 좌파라고 비판 받았다"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김두관 민주당 의원 등 진보진영 쪽 인사들과도 넓게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2월엔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씨를 교양학부 전임교수로 영입하기도 했다. 


 ♦최 총장 검찰에 출석 "검찰, 표창장 경위만 캐물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4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심야조사를 받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자신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처럼 말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성해 총장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 관련 의혹들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12시간 가량 밤샘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최 총장은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딸이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만 캐물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총장 표창장에 대해 "거짓말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일련번호가 달라요.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네요. 그걸 제가 모르겠습니다"라며 위조된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최 총장은 표창장 문제가 불거진 뒤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자신에게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해줬다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공개했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위임을 준 기억이 안 나느냐(고 물어서) 그런 거 없다고 하니까 확실히 위임을 좀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부인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같은 동료 교수의 일이라 갈등했으나, 교육자적인 양심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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