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전라도 구례 지리산 자락 오산(해발 500m)에 위치한 작은 암자 사성암을 가려면 셔틀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사성암에 서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구례 들녘의 평화로운 모습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사진= 송대현 제공)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명의 고승들이 수도했다고 해서 사성암이다.

기암절벽에 세워진 암자에 매료된다.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바위에서 저마다 소원을 빈다. 

돌계단 옆에 익살스런 부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입막고 귀막고 눈가리고 있다. 수도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등산로를 따라가 정자에 오르면 섬진강을 품은 구례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꽃피는 계절에는 꽃대궐을 이루는 구례를, 여름에는 초목의 구례를, 가을에는 단풍과 들녘의 곡식들을 볼 수 있어 4계절 언제라도 멋지다.



사성암에서 눈과 마음이 정화됐다면 근처에 있는 디저트 카페도 들려봄직하다. 정감가득한 한옥 카페는 고향집에 대한 향수를 부르기에 충분하다. 메뉴판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한국의 정서가 가득하다.  카페 안방에서 즐기는 수제차 한 잔과 달달한 케익이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87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