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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후보자 조국(54)은 과거 “하늘의 구름 쳐다보며 출혈경쟁하지 말고 예쁘고 따뜻한 개천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했다. 남의 자식한테는 “붕어 가재 미꾸라지로 잘 살아라”라고 한 그가 자신의 딸 아들은 용을 만들려고 온갖 ‘부당거래’를 해온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조국 딸 조민 씨(28)와 아들 조원 씨(23)는 둘 다 한영외고를 졸업했다. 

논란의 딸 조민은 한영외고, 고대 생명과학대 환경생태공학부, 부산 의전원을 다녔는데 그 어려운 학교들을 필기 시험 한 번 치지 않고 '특별 전형'을 거쳐 입학했다.


 조국 딸의 보통 아이들과 다른 행로는 중학생 때 시작된다. 조국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의 하버드-옌칭 연구소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하였다. 이 때 조민 어머니 정경심(57)씨는 2005년부터 영국으로 가 2007년 애버딘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민은 이 기간 동안 유학한 것을 스펙으로 삼아 2007년 한영외고에 영어 말하기 등을 평가하는 ‘정원 외 귀국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 정경심씨를 통해 의대 및 생명공학대 연구실에 잇따라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논문 2편에 저자로 이름을 올려 이를 스펙 삼아 고대에 입학했다.

문제는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해 단국대 측에서 조사를 한 뒤 부정한 논문이면 취소한다는 방침이어서 부정입학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한영외고 2학년으로 재학할 땐 장영표 단국대 교수와 함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생활을 했다. 장 교수 자녀가 한영외고를 다녔다. 

고 2짜리 조민은 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 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영어 논문에 제1저자(논문 주도 연구원)로 등재됐다. 지도교수는 1저자로 의학용어도 제대로 모르는 조민을 올렸고 그의 소속도 한영고가 아닌 단국대 의과학 연구소로 허위 기재했다. 


또 고3 때인 2009년에는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며, 홍조식물 유전자 분석 논문을 국제학술대회에서 제3저자로서 발표했다. 해당교수는 정경심씨와 서울대에서 같이 공부했다. 


조민은 대입 전형 자기소개서에 "인턴십 성과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고대 생명과학대에 이 같은 인턴십 성과를 적극 반영하는 수시전형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 


조민은 이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진학한데 이어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간다. 이 학교 특별전형 중 하나인 MEET(의학교육입문검사) 점수를 제출하지만 반영되지 않는,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이었다. 


 조민은 2015년 1학기엔 3과목을 낙제하고 지난해 4학년 2학기에도 1과목을 낙제해 두 차례 유급됐다. 그럼에도 ‘소천장학회’의 장학금을 매학기 200만원씩 여섯 학기 1200만원을 받았다.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 노환중 당시 양산 부산대 병원장은 얼마 전 부산의료원장으로 선임됐다. 


조국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1996년 출생, 이중 국적자인 23살의 아들 조원은 해외유학파다. 누나가 나온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미국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연대 대학원 진학을 위해 귀국해 있다. 병역을 치를 나이가 됐지만 병역 연기를 다섯차례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국은 최순실 파문이 커질 때 2017년 SNS에서 ‘돈도 실력이다’라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조국의 딸 조민은 “문재인 정권의 미담”인가?  


정유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대 체육과에 입학했다. 거기에 비하면 조국 딸은 시험 한 번 안 치고 그 어려운 학교들을 잘도 들어가고, 집에 예금만 30억~40억원 갖고 있는 부자이인데다 낙제를 두 번씩이나 했지만 6연속 장학금을 타는 특혜를 누렸다. 


남의 자식들에게 개구리나 가재로 살며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자식들에 대해서는 하늘의 구름을 보여주려고 온갖 신공을 보인 조국-정경심 부부는 진정한 '조로남불'이자 ‘문재인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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