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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표 직후 만 하루도 안 돼 험구를 동원해 원색비난했다. 엿새만에 다시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두발 쏘아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대화재개 희망을 경축사에서 피력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일축하는 기류다. 


♦문 대통령 경축사 “아랫사람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했다.

북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말이 있다. 남조선 당국자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섬나라 족속들에게 당하는 수모를 씻기 위한 똑똑한 대책이나 타들어가는 경제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방안도 없이 말재간만 부렸으니 ‘허무한 경축사’, ‘정신구호의 나열’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도 하다”고 힐난했다

대변인은 “합동군사연습이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무슨 반격훈련이라는 것까지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 버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면서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고 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담화는 또한 “남조선 국민을 향하여 구겨진 체면을 세워보려고 엮어댄 말일지라도 바로 곁에서 우리가 듣고 있는데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런 말을 함부로 뇌까리는가”라면서 “아래 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인신공격성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두고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 경축사에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이 16일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10일 발사후 엿새만이자, 지난달 25일이래 여섯번째 도발이다. 

이번 발사는 북한 대남선전기구인 조평통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막말까지 동원해 원색비난한 직후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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